4K 영상을 찍는 액션캠이나 드론에는 U3·V30 이상, 폰·태블릿에 앱까지 옮겨 쓸 카드는 A2, 블랙박스·홈캠처럼 하루 종일 덮어쓰는 기기에는 '고내구성(Endurance)' 표기가 있는 카드를 고르면 됩니다.
닌텐도 스위치2는 예외입니다. 게임 저장과 실행에는 일반 microSD가 아니라 microSD Express 카드만 쓸 수 있고, 일반 카드는 예전 스위치 화면 사진을 옮겨 오는 용도로만 인식됩니다.
어떤 카드를 사든 먼저 기기 설명서에서 '최대 지원 용량'을 확인하세요. 2026년 10월 기준 256GB 카드가 흔해졌지만, 오래된 블랙박스는 64GB나 128GB까지만 읽는 모델이 많습니다.
이 글의 순서
- 카드 겉면 표기 읽는 법
- 용도별로 고르는 표
- 받은 날 확인과 관리 주기
- 확인 없이 꽂으면 생기는 일
카드 겉면 표기 읽는 법
용량 규격: SDHC와 SDXC
SDHC는 4GB부터 32GB까지, SDXC는 32GB 초과부터 2TB까지를 뜻합니다. SDXC는 기본 포맷이 exFAT라서, SDHC까지만 지원하는 오래된 기기에 넣으면 아예 인식하지 못하거나 포맷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같은 가격이라면 큰 용량이 무조건 이득은 아닙니다. 기기가 읽을 수 있는 한도 안에서 가장 큰 용량을 고르는 것이 맞는 순서입니다.
속도 등급 기호 한 번에 정리
| 표기 | 의미 | 최소 성능 |
|---|---|---|
| Class 10 | 예전 속도 등급 | 연속 쓰기 10MB/s |
| U1 / U3 | UHS 속도 등급 | 연속 쓰기 10MB/s / 30MB/s |
| V10·V30·V60·V90 | 영상 녹화 등급 | 연속 쓰기 10·30·60·90MB/s |
| A1 | 앱 성능 등급 | 랜덤 읽기 1,500 IOPS, 쓰기 500 IOPS |
| A2 | 앱 성능 등급 | 랜덤 읽기 4,000 IOPS, 쓰기 2,000 IOPS |
UHS-I와 UHS-II는 핀 줄 수가 다르다
카드 뒷면 금속 단자가 한 줄이면 UHS-I, 두 줄이면 UHS-II입니다. UHS-II 카드는 최대 312MB/s 버스를 쓰지만, 기기 슬롯이 UHS-II를 지원할 때만 그 속도가 나옵니다.
UHS-I 슬롯에 UHS-II 카드를 넣어도 작동은 하지만 속도는 UHS-I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폰과 블랙박스 대부분은 UHS-I 슬롯이라 비싼 UHS-II 카드를 살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최대 160MB/s'는 읽기 속도다
포장에 가장 크게 적힌 숫자는 대개 최대 읽기 속도입니다. 녹화가 끊기지 않는지는 쓰기 속도가 좌우하므로, 영상용 카드는 큰 숫자 대신 U·V 기호를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A 등급은 작은 파일을 무작위로 읽고 쓰는 능력이라 영상 녹화와는 관계가 적습니다. 반대로 폰에서 앱을 카드로 옮길 생각이라면 V 등급보다 A2 표시가 더 중요합니다.

용도별로 고르는 표
| 기기 | 권장 표기 | 용량 감 |
|---|---|---|
| 블랙박스 | 고내구성, V30 | 128GB 안팎(기기 지원 한도 안) |
| 홈캠·CCTV | 고내구성, U1 이상 | 64~128GB |
| 액션캠·드론 4K | V30 이상, 고비트레이트는 V60 | 128~256GB |
| 스마트폰·태블릿 | A2, U3 | 128~512GB |
| 닌텐도 스위치2 | microSD Express | 게임 용량에 맞춰 |
| 미러리스 RAW 연사 | UHS-II, V60·V90 | 카메라 슬롯 규격 확인 후 |
폰이나 액션캠용으로 U3·V30·A2 표기를 모두 갖춘 범용 카드를 찾는다면 마이크로SD 카드(256GB) 상품 보기에서 구성과 가격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주문 전에 내 기기가 256GB SDXC를 읽는지 설명서로 먼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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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용량, 몇 시간이 남을까
녹화 비트레이트로 대략 계산할 수 있습니다. 전방 QHD 12Mbps, 후방 FHD 8Mbps인 2채널 블랙박스를 가정하면 합계 20Mbps이고, 1시간이면 20 × 3,600 ÷ 8 = 9,000MB, 약 9GB입니다.
| 카드 용량 | 덮어쓰기 전 녹화 시간(가정치) |
|---|---|
| 64GB | 약 6~7시간 |
| 128GB | 약 13~14시간 |
| 256GB | 약 26~28시간 |
실제 비트레이트는 모델과 화질 설정마다 다르고, 이벤트 영상 칸을 따로 떼어 두는 기기도 많습니다. 기기 메뉴의 저장 공간 배분 화면에서 상시·주차·이벤트 비율을 함께 보세요.
블랙박스·홈캠에 고내구성이 필요한 이유
블랙박스는 주행 중에도, 주차 녹화 중에도 같은 칸에 계속 새 영상을 덮어씁니다. 일반 카드는 이런 반복 쓰기를 전제로 만들지 않아 수명이 빨리 닳고, 어느 날 사고 순간의 파일만 빠져 있는 일이 생깁니다.
고내구성 제품은 보증 기준을 몇 년이 아니라 '녹화 시간'으로 적어 두기도 합니다. 녹화 누락이나 '카드 오류' 안내가 뜨기 시작하면 기기보다 카드를 먼저 의심하고 교체하세요.

스위치2는 microSD Express만 받는다
스위치2의 카드 슬롯은 PCIe 방식의 microSD Express를 쓰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겉모양이 같은 일반 microSD를 꽂으면 게임을 저장하거나 실행할 수 없고, 예전 스위치에서 찍은 스크린샷과 동영상을 본체로 가져오는 기능에만 쓰입니다.
포장에 'microSD Express' 문구나 EX 표시가 있는지 주의해서 보고 고르세요. 예전 스위치용으로 쓰던 카드를 그대로 옮겨 꽂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받은 날 확인과 관리 주기
받자마자 PC에서 실제 쓰기 테스트
터무니없이 싼 대용량 카드는 용량을 속인 가품일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512GB로 보여도 실제로는 32GB만 저장되고, 그 뒤 파일은 깨져 있는 식입니다.
받은 날 바로 카드 전체에 실제 데이터를 써서 확인하는 무료 테스트 프로그램을 돌려 보세요. 용량과 쓰기 속도가 표기와 크게 다르면 사용 전에 반품하는 편이 낫습니다. 정품 인증 스티커와 국내 유통사 표시도 함께 확인합니다.
포맷은 기기에서, 빼기 전엔 해제
- 새 카드는 PC가 아니라 쓸 기기 안에서 한 번 포맷합니다.
- 블랙박스는 제조사 권장 주기(보통 2주~1개월)에 맞춰 기기 메뉴로 포맷합니다.
- 폰·태블릿에서 카드를 뺄 때는 설정의 '마운트 해제'를 먼저 누릅니다.
- 노트북으로 영상을 옮길 때는 전송이 끝난 뒤 '안전하게 제거'를 거칩니다.
카드 리더기를 쓰지 않고 폰끼리 사진을 넘기고 싶다면 갤럭시 퀵쉐어 파일 보내는 법에서 블루투스와 Wi-Fi 설정을 정리했습니다.
확인 없이 꽂으면 생기는 일
- A1 미만 카드에 폰 앱을 전부 옮기면 앱 실행과 업데이트가 눈에 띄게 느려집니다.
- 블랙박스에 일반 카드를 몇 년씩 두면 정작 필요한 날 파일이 손상돼 있을 수 있습니다.
- 중요한 가족사진을 카드 한 장에만 두면 카드 고장과 함께 사라집니다. 폰 사진은 Google One 안드로이드 백업 켜는 법으로 클라우드에도 남겨 두세요.
- 4K 영상을 자주 옮긴다면 카드 대신 외장 저장장치가 편합니다. 용량과 내구성 기준은 노트북 외장 SSD 고르는 법에, 빠른 전송용 선 고르기는 USB4 케이블 고르는 법에 있습니다.